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11월 29일)와 중국 광군절(11월 11일)을 앞둔 11월은 전 세계 소비자와 유통업체들에게 가장 중요한 쇼핑 시즌으로 자리 잡고 있어요.
특히 고물가 상황 속에서 초저가 할인 전략을 내세우는 알리익스프레스가 광군절 맞이 최대 규모의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한국 시장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어요. 쿠팡, 11번가 등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도 이에 맞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며 다양한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요.
쿠팡은 오는 11월 4일까지 하반기 최대 행사인 '와우 빅세일'을 열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테팔 등 8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로켓프레시, 가전, 뷰티, 생활용품 등 인기 품목을 최대 70%까지 할인해요.
또한 11번가와 G마켓과 같은 주요 토종 이커머스 플랫폼들도 대규모 할인전을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어요. G마켓은 신세계그룹 계열로서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빅스마일데이’ 행사를 통해 온라인 최저가를 목표로 판매하고, 11번가는 ‘그랜드 십일절’을 통해 전년보다 60개가 증가한 200개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해요.
롯데쇼핑 또한 11월 6일까지 롯데백화점몰을 통해 '슈퍼 엘데이'라는 첫 대규모 할인전을 열고 70개 인기 브랜드를 엄선해 할인 혜택을 제공해요.
예전에는 11월이 국내 쇼핑 비수기로 여겨졌으나,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 광군절의 영향으로 직구족이 늘면서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어요. 특히 2009년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솔로들을 겨냥해 시작한 광군절은 이제 글로벌 쇼핑 축제로 자리 잡았고, 국내에서도 ‘한국판 블프·광군절’이라고 불리는 이벤트들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어요.
알리익스프레스는 광군절을 기념해 ‘알리 100원 래플’ 이벤트를 통해 추첨으로 1억원 상당의 현금, 명품 상품, 앱 쿠폰 등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해요. 이 외에도 테무는 광군절 특별 할인 딜을 통해 최대 90% 할인 혜택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어요.
이처럼 블랙프라이데이와 광군절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쇼핑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온라인 셀러들에게도 영향이 미칠거라고 보이네요. |